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모니터에 나오는 원숭이두창(엠폭스) 관련 안내문 ⓒ뉴시스·여성신문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모니터에 나오는 원숭이두창(엠폭스) 관련 안내문 ⓒ뉴시스·여성신문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이달 첫 주에 16명 추가돼 60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엠폭스 확진자가 16명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60명이다.

지난달 셋째 주(16~22일)에 15명, 넷째 주(23~29일) 16명, 5월 첫째 주(4.30~5.6) 16명 등 최근 3주 동안 47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달 확진자 거주지역은  서울(11명), 경기(2명), 인천·부산·광주(각 1명) 순으로 수도권에서의 발생이 많았다. 국적은 내국인 14명과 외국인 2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내국인 56명, 외국인 4명이다.  

의심증상 발생 후 본인이 신고한 사례가 11건, 의료기관 신고가 5건, 확진환자의 역학조사 중 확인된 밀접접촉자가 1건이었다. 

주간 신규환자의 추정 감염경로는 모두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거나 관련성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었다.

방대본은 환자들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으로 이외 발열, 오한, 근육통, 림프절비대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60명 중 남성이 58명(96.6%)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10명(16.6%), 30대 42명(70.0%), 그 외는 40~50대이다.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성접촉이 있었던 경우가 58명(96.6%)이었으며, 이 중 51명은 익명의 모바일 앱 등을 통한 모르는 사람과의 성접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발생 환자는 대부분 경증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엠폭스 치료제 사용 환자는 32명이다. 현재 32명이 입원 치료 중이고 28명은 격리해제돼 퇴원했다. 후유증 보고 및 접촉자 중 추가 확진사례는 현재까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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