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사진을 찍을 때, 올릴 때 허락이 필요해' 인형극 진행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어린이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어린이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어린이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일 재단은 같은 날 오후 7시 서울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장에서 인형극 '포토왕 여름이의 초등생활: 사진을 찍을 때, 올릴 때 허락이 필요해!'를 개최한다.

인형극은 친구의 사진을 몰래 찍어 단체 채팅방에 올리고 놀리는 초등학생의 이야기를 통해 동의없는 촬영·사진 공유가 상대방을 괴롭히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은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7일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슬로건을 넣은 키링을 만드는 시간이 진행된다. 초등생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OX 퀴즈 맞히기'도 운영된다. 놀이배움터에서는 어린이와 양육자가 함께 아동 디지털 성범죄 예방 관련 도서를 읽고 게시판에 의견을 낼 수 있다.

재단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 초등학생 양육자가 꼭 알아야할 10가지 약속을 카드뉴스로 제작·배포한다. 친구 사이라도 신체 사진을 타인에게 보내는 것은 위험할 수 있고, SNS·게임 등에서 만난 친구가 신체 사진 등을 요구할 때 주변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알려줘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다.

정연정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아동의 스마트폰과 SNS 사용 증가로 온라인에서 형성된 사회적 관계가 늘어나고 있다"며 "어린이와 양육자에게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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