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 공중화장실 12개소, 양방향 소통 가능한 비상벨 교체 설치

불법촬영기기 설치를 점검하는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마포구
불법촬영기기 설치를 점검하는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마포구

 

경찰청 범죄통계 자료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에서 일어난 불법촬영 등 성범죄가 2021년 한 해 822건에 달한다. 이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5월 중 구가 관리하는 공중화장실 전체에 음성 수·발신이 가능한 안심 비상벨을 설치해 범죄 취약계층의 불안을 덜겠다고 3일 밝혔다.

마포구는 지난 2018년부터 구가 관리하는 여성 공중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해왔으나 전체 35개소 중 12개소 비상벨에는 음성 수·발신 기능이 없었다.

이에 구는 5월 중 잔다리어린이공원화장실을 비롯한 12개 공중화장실에 양방향 음성 인식이 가능한 비상벨을 교체 설치한다.

비상벨은 화장실 칸막이 내부, 세면대 옆면에 설치되며 비상 상황 발생 시 버튼을 누르면 경찰청상황실에 자동 연결돼 경찰에 음성 소통 및 긴급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안심 비상벨은 공중화장실 이용 중 범죄와 같은 위험 상황이 발생 했을 때 가장 신속하게 구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장치”라며 “365일 어디서나 구민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공공시설물 환경 개선에 더욱더 힘쓰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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