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실, (사)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과 함께 한국여성독립기념관(가칭) 건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종찬 우당교육문화재단 이사장(전 국정원장)이 기조연설을 했고,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장, 서경순 부경대 대마도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의 주제발표 등이 이어졌다. ⓒ공주시 제공
공주시는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실, (사)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과 함께 한국여성독립기념관(가칭) 건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종찬 우당교육문화재단 이사장(전 국정원장)이 기조연설을 했고,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장, 서경순 부경대 대마도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의 주제발표 등이 이어졌다. ⓒ공주시 제공

충남 공주시(시장 최원철)가 전국 최초로 한국여성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한국여성독립운동가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국여성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 근대문화 테마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념관은 연면적 397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공주영명고등학교와 구 선교사 가옥 인근인 중학동 일원에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업에 필요한 예산 234억원은 전액 국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사)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과 함께 한국여성독립기념관(가칭) 건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종찬 우당교육문화재단 이사장(전 국정원장)이 기조연설을 했고,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장, 서경순 부경대 대마도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했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단순히 여성독립운동에 국한하지 말고 유장한 민족사와 역사의 한 축이었던 여성사를 전시·연구·교육하는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장은 “여성독립기념관 건립은 잊혀진 여성독립운동의 역사, 인물, 활동 등을 재조명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향후 여성독립운동가의 기록유산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역사 전문가 및 보훈단체 등 민간 주도의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공주는 과거 충청감영과 충남도청이 소재했던 중부권 최고의 행정도시이자 유관순 열사가 사애리시 선교사를 따라 수학한 인연을 비롯해 수많은 여성독립운동가가 활동했던 지역”이라며 “한국여성독립기념관을 건립해 여성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기리고 그 숭고한 생애와 뜻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정진석 의원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고 기억하는 것은 우리들의 마땅한 책무”라며, “유관순 열사가 수학한 영명학교와 독립운동과 근대문화 건축물이 많은 공주에 한국여성독립운동기념관이 건립된다면 여성 독립운동의 재조명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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