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공동취재사진)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공동취재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만나 투자를 논의한지 하루만에 한국 대표를 해임했다고 미국의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인포메이션은 28일(현지시각) 머스크가 한국 대통령을 만나 추가 투자를 논의한 지 하루 만에 한국 최고 지도부를 뒤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태국과 대만 대표인 이본 찬에게 한국 대표를 겸임하도록 했다. 이본 찬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대표를 맡았던 적이 있다. 

지난 2020년 5월부터 3년간 테슬라 코리아를 이끌어온 오스틴 김경호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찬 대표는 '테슬라 2인자'로 떠오른 톰 주 테슬라 수석 부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한국대표를 교체한 것은 실적부진 때문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5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7.2% 감소했다. 미국 테슬라 본사가 지난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136억5600만달러(약 18조9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 

일론 머크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을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국 투자문제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테슬라사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며 투자를 요청했다.

머스크 CEO는 "한국은 기가팩토리 투자지로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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