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연수위원장 최춘식‧윤리위원장 황정근
청년대변인 김가람, 부대변인에 13명 임명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중앙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62·사법연수원 15기)를, 당무감사위원장에는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의전 연세대 의과대 교수를, 여성위원장에 손인춘 전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리위원장과 당무감사위원장, 중앙연수위원장, 상설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 임명안을 의결했다.
황 신임 윤리위원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15기다.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과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고, 법무법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근무했다.
그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에서 국회 측 대리인을 맡았다. 아울러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헌법재판소 소송, 이준석 전 대표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국민의힘 측 소송대리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신의진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은 2008년 아동 성폭행 사건인 일명 ‘조두순 사건’ 당시 피해아동인 주치의를 담당했다. 아동청소년 정신 분석가로 잘 알려진 신 위원장은 새누리당 당대변인·원내대변인, 새누리당 가족행복특위 부위원장, 새누리당 아동학대근절특위 간사 등을 지냈다. 신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은 당무감사 준비 작업에 착수해 상반기 중 당무감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손인춘 전 의원은 현재 인성바이오 경영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앞서 새누리당으로부터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19대 국회의원이 됐다. 국회 입성 전 한국퇴역여군회 회장과 숙명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등으로도 활동했다.
중앙연수위원장에는 최춘식 의원, 장애인 위원장에는 이종성 의원, 지방자치위원장에는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대외협력위원장은 정동만 의원, 재외동포위원장은 김석기 의원, 국제위원장은 이재영 전 의원, 재해대책위원장은 정희용 의원, 국회보좌진 위원장은 제방훈 국민의힘 보좌진 협의회 회장을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청년 대변인직을 부활시켜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했던 김가람 후보를 청년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김 신임 청년대변인은 현재 당 민생119에서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대변인에는 김근태·문종형·배윤주·이민찬·정우영·강사빈·곽효정·김윤형·박현주·이상욱·정재준·최주호·최현철 등 13명이 명단에 올랐다.
공석인 경기 동두천시 연천군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은 김성원 의원이 맡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나고 “현재 당에 원내대표가 새로 부임하시고 나서 당조직을 재정비하는 상황이다. 그 와중에 중요 기구의 위원장들 위원을 임명하는 절차를 비공개회의 때 밟았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어 “황 위원장이 임명장을 받고 당 지도부가 협의해 윤리위원을 선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윤리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