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합천 발생 산불 주불 완진

11일 강원 강릉 난곡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불어와 안현동 일대 펜션 밀집지역이 모두 불에 탔다. ⓒ뉴시스·여성신문
11일 강원 강릉 난곡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져 안현동 일대 펜션 밀집지역이 모두 불에 탔다. ⓒ뉴시스·여성신문

강원 강릉에서 11일 발생한 대형산불이 8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으나가 재발화 위험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산림 당국이 12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뒷불감시에 나섰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시께 임차 헬기 1대를 투입해 산불 현장 전반을 살피고 있다. 이후 상황에 따라 소방 헬기 1대, 산림청 헬기 1대 등을 투입해 뒷불감시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상에서는 장비 213대, 인력 800여명을 투입해 잔불을 끄고 있다.

밤새 불꽃의심 신고가 40여건 들어왔으나 불씨가 되살아나 크게 번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밤사이 소방 당국에는 재산 피해 등의 신고도 잇따랐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1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고 1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1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주택 68곳, 펜션 26곳, 호텔을 포함한 숙박시설 7곳, 문화재 1곳, 기타 시설 23곳 등 총 125곳으로부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전 8시 22분쯤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8시간 만에 꺼졌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의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소실됐다.

이재민은 323세대 649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머무르고 있다. 사천중학교에 대피했던 19세대 29명은 모두 귀가했다.

◆ 경남 양산·합천 발생 산불 주불 완진

경남 양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 1시간30여분 만에 주불이 완진됐으며 앞서 발생한 합천의 산불도 30분만에 완전히 꺼졌다.

12일 오전 5시31분쯤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리 산 264-5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발생 1시간30여분 만에 헬기 투입 등으로 완전 진화됐다.

산림청과 양산시는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1대(지자체 1)를 추가 투입해 산불 발생 1시간 21분만인 6시25분쯤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7시25분쯤 경남 합천군 가야면 산 21-1에서 발생한 산불은 진화 장비 11대(지휘차 1, 진화차 1, 소방 9)와 진화대원 36명(산불전문예방진화대 9, 공무원 5, 소방 22)을 투입해 산불 발생 32분 만인 이날 오후 7시57분쯤 주불을 진화했다.

산림청은 인근 야영장에서 최초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 중이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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