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개원 40주년 간담회
20일에는 국제 학술대회 개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0일 서울 종로구에서 개원 40주년 기념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0일 서울 종로구에서 개원 40주년 기념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유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이 “과거에는 차별이 소수의 이슈였지만 (최근에는) 우리의 일상 중에 하나가 됐다. 정부 정책도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0일 서울 중구에서 개원 40주년 기념 출입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문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여성정책의 산실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16대 원장으로서 40주년을 함께 하게 돼 상당히 큰 영광”이라면서 40주년을 기념한 세 가지 사업인 △학술대회 △40주년사 홈페이지 △성평등 지식 공유 플랫폼을 소개했다.

문 원장은 현 정부의 여성 정책 변화 기조에 대해 묻는 질문에 “과거에는 보다 직접적이고 억압적인 차별이 많았다”면서 여성과 남성의 정년이 달랐던 것을 예로 들었다. 이어 “이제는 제도상의 차별은 상당히 없어졌지만 이를 가지고 논하기는 어렵다. 여전히 채용에 있어서 차별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과거에는 차별의 이슈가 소수의 운동적인 이슈였지만 (최근에는) 성평등이라는 주제가 우리의 일상 중에 하나가 된 것 같다. 정부 정책도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구원 관계자들은 2023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연구 과제로 노동고용, 대표성, 가족돌봄, 젠더폭력, 성주류화 등 5개 분야에서 27개의 과제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40년 동안의 성과로 경력단절여성 개념 개발, 호주제 폐지 기여, 여성/젠더 폭력 이슈 관심 확산 등을 꼽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개원 4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변화하는 환경과 성평등 정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개원 4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변화하는 환경과 성평등 정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개원 4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변화하는 환경과 성평등 정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안나-카린 얏포스 유엔 여성기구 전략기획자원효율국 국장이 ‘위기와 변화의 시대 성평등 제고 방안’을 주제로, 신혜수 유엔인권정책센터 이사장이 ‘한국 성평등 정책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제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