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36.2%, 전기요금 29.5% 폭등
휘발유·경유 10% 이상 하락
3월 소비자 물가가 기름값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3월보다 4.25 올랐다.
지난해 3월 전년보다 4.1% 오른 이후 1년만에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7월 6.3% 상승해 정점을 기록한 뒤 지난 1월까지 5%대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지난 2월부터 4%대로 낮아졌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월과 같이 28.4% 올랐다. 도시가스 요금은 36.2%, 전기요금은 29.5% 폭등했다.
서비스는 전년 같은달보다 3.8% 올랐고 농축수산물 3%, 공업제품은 2.9%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 석유류가 14.2% 하락해 2020년 11월(-14.9%) 이후 최대 하락 폭을 보였다.
휘발유가 지난해보다 17.5%, 경유가 15%, 자동차용LPG가 8.8%각각 떨어졌다. 빵(10.8%), 스낵과자(11.2%)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여 가공식품(9.1%) 상승세는 여전했다.
생활물가지수는 4.4% 상승했다. 식품이 전년보다 6.8%,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3.9%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7.3% 뛰었다. 신선채소 13.9%, 신선어개 7.4%, 신선과실 0.7% 상승했다.
서비스는 집세가 0.9%. 공공서비스 1.2%, 개인서비스 5.8% 등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3.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