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일본 총리 키이우방문 "5억 달러 지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배신자들이 크름반도에서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각)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선견지명이 있는 러시아의 배신자들이 점령지 크름반도에서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또 "우리는 돈바스의 강력하고 영웅적인 전투에서 우크라이나 국기가 지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21일을 이지역의 전투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날이라고 강조했다.

동부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 등을 포함한 동부 전선에서 치열한 전투가 지속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도심 진격을 시도하고 우크라이나 군이 결사적으로 방어하면서 격전이 계속되고 있다.

바흐무트 주변에서는 몇주 동안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전날 예브게니 프리고진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바그너 그룹 수장은 “바그너군이 바흐무트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동부 사령부 대변인 세르히 체레바티 대령은 “러시아 군이 이날 바흐무트 지역에서 178발의 로켓포와 기관포를 발사했다”면서 “26번의 교전과 1번의 공습이 있었다”고 밝혔다.

CNN는 “러시아의 포격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최소 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 기시다 일본 총리 키이우방문 "5억 달러 지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기시다 총리는 “키이우와 부차를 방문해 참극을 직접 목격하고, 이를 다시 한번 강하게 느꼈다”고 강조했다. 

5월에 열리는 주요 선진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법치주의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표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금까지 결정 또는 발표한 총 71억 달러(약 9조2,8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착실히 이행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기금을 통해 3000만 달러 상당의 살상 능력이 없는 장비를 새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 분야 등에 대해 새로운 4억7000만 달러(약 6145억2500만 원) 무상 공여를 약속했다. 기시다 총리는 “앞으로도 일본은 지원을 계속해, 우크라이나의 대지에 평화가 돌아올 때까지 함께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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