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뉴시스·여성신문
서울경찰청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2017년 뉴질랜드에서 근무 중이던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약 2년 만에 수사를 재개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2월, 성추행 사건 피해자인 뉴질랜드 국적의 남성 A씨에게서 고소장을 접수받아 관련 사건을 재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진술과 자료 분석 등을 종합해 사건을 송치할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의 행정직원으로 근무했던 A씨는 지난 2017년 말, 한국 외교관인 B씨에게 3차례에 걸쳐 성추행당했다며 2019년 7월 뉴질랜드 경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당시 뉴질랜드 사법당국이 B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하며 양국 간 외교 문제로 번질 뻔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 말, 뉴질랜드 경찰이 B씨의 인도를 요청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사건은 사실상 종결됐다. 외교부는 지난 2018년 자체 감사 결과 A씨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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