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국빈 반문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12개 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달 "적대행위 중단"과 평화회담 재개를 포함한 전쟁 종식 계획을 발표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오후 크렘린궁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맞아 비공식 단독 회동했다.
사흘간 국빈방문에 나선 시 주석은 이날 오후 1시 모스크바에 도착해 국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모스크바 공항에 푸틴 대통령은 나오지 않았다. 러시아는 관례상 외국 최고위 인사가 방문하면 최고 계급이 아닌 그 아래 내각 관리가 공항 영접한다.
양국의 공식 정상회담 21일 열리며 이후 기자회견이 있을 얘정이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이날 낮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해 사흘간의 국빈방문을 시작하면서 블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국제 질서 보호'에 나설 것을 거듭 다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다같이 세계 중요 강국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국제 현안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직면해 중국은 국제 질서를 확고하게 보호하는 데 러시아와 계속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저녁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에는 러시아 와인과 함께 북부 페초라강에서 잡은 넬마 생선과 러시아 전통 해물 수프, 메추리가 들어간 팬케이크 등 7가지 코스 요리가 차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대변인은 저녁 식사 중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행동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