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월 10일까지 무역 적자 230억 달러
최대 교역국 중국, 최대 흑자국 베트남 수출 큰 폭 감소

1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와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와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3월 들어서도 수출이 크게 줄고 수입은 조금 늘면서 무역수지가 5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3월 10일까지의 적자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한해 동안의 절반에 가까워졌다.

관세청이 집계한 3월 1~10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 15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30억5000만달러) 줄었다.

수입은 208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7%(5억6000만 달러)늘었다.

10일 동안 무역수지는 5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3월 10일까지 무역적자는 23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한해 동안의 적자 472억 달러의 절반에 가까워 졌다.

이 기간 수출은 주력 제품인 반도체가 41.2% 줄었고 석유제품 21.6%, 무선통신기기 31.9%, 정밀기기 23.9% 각각 줄었다. 승용차 수출은 133.7% 늘었다. 

나라별로 수출은 중국이 35.3% 줄었고 베트남 16.4%, 일본 7.3%, 유럽연합 6.2% 감소했으나 미국(5.6%), 인도(5.5%) 등은 증가했다.

수입은 반도체(1.5%), 기계류(11.8%) , 석탄(31.9%) 등이 늘었고 원유(-3.1%), 가스(-1.9%) 등은 줄었다.

중국(10.1%), 미국(4.3%), 대만(27.6%)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었으나 유럽연합(-8.8%), 일본(-5.4%), 호주(-9.7%)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와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줄어 적자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가 343억 달러로 단일 국가로는 최대 무역 흑자국이었던 베트남에 대한 수출도 크게 줄어 무역 구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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