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110㏊를 태우고 계속 확산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8일 오후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110㏊를 태우고 계속 확산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8일 발생한 산불이 9일 오전 6시 기준 진화율 92%를 나타내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63㏊이며 화선은 0.5㎞로 많이 줄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산불 현장에 급경사 지대가 많고 야간이 되면서 진화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산불 진화에 특화된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투입되면서 진화율을 높일 수 있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부터 헬기 18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당초 일출과 동시에 헬기 35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려 했지만 비가 오는 등 기상 상황이 좋고 진화율도 좋아 18대로 우선 작업을 벌이고 추가 헬기 투입은 검토 중이다.

진상진화장비 76대와 진화인력 1478명도 투입됐다.

현재 현장 풍속이 초속 4m, 순간 최고 풍속은 7m로 약해지면서 진화에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민가 피해는 없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이전에 큰 불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피해면적은 162ha로 추정된다.

산불 발생 주변 마을 119개구 214명은 인근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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