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설치·퍼포먼스 등 작업을 하는 김희천(34) 작가가 ‘제20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에르메스재단
영상·설치·퍼포먼스 등 작업을 하는 김희천(34) 작가가 ‘제20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에르메스재단

영상·설치·퍼포먼스 등 작업을 하는 김희천(34) 작가가 ‘제20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두산아트센터(2017),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2018), 아트선재센터(2019)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부산 비엔날레(2020), 광주 비엔날레(2018), 이스탄불 비엔날레(2017) 등에 출품했다.

이번 수상으로 상금 2000만원과 신작 제작 전시 지원금, 유럽 미술계와의 교류 기회 등을 얻는다. 수상 기념 신작 개인전은 내년 하반기 서울 강남구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에서 열 예정이다.

올해 수상자는 서류 심사와 심층 인터뷰를 거쳐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아티스틱 디렉터,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아티스틱 디렉터 겸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시니어 큐레이터, 정도련 홍콩 M+미술관 부디렉터, 기욤 데상쥬 프랑스 팔레 드 도쿄 프레지던트, 후 한루 이탈리아 MAXXI미술관 아티스틱 디렉터, 로랑 페주 에르메스재단 디렉터등 국내외 미술계 인사 6명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단은 “김희천의 작업은 일상에서 누구나 사용하는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디지털이 지배하는 이 시대의 가장 도전적이고 시급한 질문들, 즉 인간의 육체·감정·기억·상상, 그리고 결국에는 자아 인식을 재구성하는 것에 대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며 “영상부터 몰입형 설치작업·퍼포먼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통한 놀라운 작업으로 현실과 가상, 희망과불확실성, 쾌락과 위험 사이를 무수히 오가는 우리의 존재를 드러낸다”고 밝혔다.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은 지난 2000년 에르메스 코리아가 한국 문화예술계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제정됐다. 역대 수상자는 장영혜·김범·박이소·서도호·박찬경·구정아·임민욱·김성환·송상희·박윤영·양아치·김상돈·구동희·정은영·장민승·정금형·오민·전소정·류성실 작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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