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의원 “의료 지원 절실...정부, 희생자·유가족과 적극 소통해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이태원 참사 100일이 지났는데도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아 지난 9일 공개한 ‘이태원 참사 의료비 지원 현황’에 따르면 사망자 159명, 부상자 319명 중 의료비 지원을 받은 사상자는 183명, 유가족은 16명뿐이었다. 

사상자 본인에 대한 의료비 지원 신청자 중 183명에게 총 1억2800만원이 지원됐지만 사망자 가족 16명에게는 의료비 총 100만원만 지원됐다. 전체 의료비 지원액 1억3200만원 중 급여 진료비는 6900만원, 비급여 진료비는 6200만원이었다. 진료과목별로는 정신건강의학과 600만원, 진료과목 의료비는 1억2500만원이 지원됐다.

신 의원은 “유가족들은 불면, 불안, 식욕부진, 소화불량, 전신통증, 급격한 체중감소 등 여러 신체적·정신적 증상 및 후유증에 힘들어하고 있다”며 “부상자들은 꾸준한 재활치료 등 의료 이용이 절실하지만 여전히 소극적으로 의료이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료비 신청 절차 간소화, 지원 기간과 대상 범위의 포괄적 확대, 희생자들을 위한 주치의 제도 도입과 코호트 구축, 간병비 지원 확대까지 피해자 중심의 선진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정부가 희생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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