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오곡밥 건강에도 좋다… 탈모·동맥경화 예방에 도움
정월대보름 오곡밥 건강에도 좋다… 탈모·동맥경화 예방에 도움
  • 박상혁 수습기자
  • 승인 2023.02.03 11:07
  • 수정 2023-02-03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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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서남봉사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취약계층에 전달할 정월대보름 오곡밥과 나물 등을 용기에 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서남봉사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취약계층에 전달할 정월대보름 오곡밥과 나물 등을 용기에 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오는 5일은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 먹기, 귀밝이술 마시기, 부럼 깨물기 등 전통 풍습을 즐기며 집안의 평안을 기원했다. 나물 반찬이나 김에 오곡밥을 싸 먹으며 복을 기원하는 복쌈은 정월대보름의 대표적인 풍속 음식이다.

오곡밥에는 검정콩, 붉은 팥, 찰수수, 찰기장, 차조 다섯 잡곡이 들어간다. 이는 모두 우리 몸에 좋은 성분으로 가득한 건강식품이다. 

검정콩에는 활성 산소 제거와 세포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돼 있다. 안토시아닌은 눈 망막에서 빛의 자극을 전달하는 수용체 단백질인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이 밖에도 인지력 개선과 동맥경화,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은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고혈압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많은 양의 사포닌이 원활한 이뇨 작용을 도와 피부 관리와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준다. 검정콩과 마찬가지로 안토시아닌을 많이 함유해 눈 건강과 콜레스테롤 억제에도 탁월하다.

찰수수는 폴리페놀, 플라보오니드, 탄닌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에 이롭다. 이외에도 각종 비타민과 지방산, 광물질 미량 원소 등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생활습관병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찰기장은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에이치디엘(HDL)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주는 기능을 하는 단백질을 함유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전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각질 세포의 증식을 총진해 탈모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밀리아신을 비롯해 식이섬유, 무기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갖췄다.

차조는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다.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과 손톱, 머리카락,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오틴이 많은 분량 함유돼 있다.

오곡밥을 지으려면 먼저 찹쌀과 멥쌀을 1 대 1 비율로 물에 씻고 1시간 정도 불려야 한다. 검정콩, 수수, 기장, 조는 쌀의 반 정도 양으로 준비해 3시간 동안 물에 불린다. 팥은 물을 넣은 냄비에서 손으로 잘 으깨질 정도로 끓인다. 팥 삶은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밥물을 만든 뒤, 쌀과 잡곡을 밥솥에 모두 넣고 섞은 다음 밥을 지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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