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애실천운동본부 총재로 맹활약 이영림 영림한의원장

이란 왕실 주치의로 '황금 손가락' 명성18년 비법 담은 〈가정동의보감…〉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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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림 영림한의원 원장이 20일 영림한의원 이전과 영림빌딩 준공식 행사와 함께 자신이 총재로 활동하고 있는 (사)효애실천운동본부의 현판식을 열어 효 실천 운동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국제존타 서울1클럽 사무실 이전식, 〈가정동의보감 골드핑거〉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이란 최초의 외국인 왕실 주치의로 유명했던 이 원장은 이란의 장애자, 노인들을 배려한 의료보험제도에 자극받아 귀국 후 87년 충남 금산에 실버타운 부지 30만 평을 준비하고, 2002년 11월 (사)효애실천운동본부를 발족, 전국민의 효애실천에 필요한 교육운동을 펼치고 있다.

오전 7시에 출근해 환자를 돌보면서 국제존타 서울1클럽, 효애실천운동본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는 이 원장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즐겁게,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는 자신감과 함께 “죽기 3분 전까지 일하다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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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림 원장은 평소 한의원을 자주 찾던 이란 대사의 권유로 팔레비 전 국왕의 책 〈백색혁명〉을 국내에 번역·출판했고, 이를 계기로 76년 이란 왕실의 초청을 받아 왕실 병원에서 '침구센터'를 열어, 하루 1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다른 사람보다 앞서기 위해 잠자는 시간이 아까워 15살 되던 해부터는 하루 3시간 수면을 취하며 공부에 매달렸다는 이 원장. 한의대 재학 당시 '맥'을 잡기 위해 길가는 사람들을 붙잡아 맥 잡는 연습을 시작, 총 2000∼3000명의 맥을 잡아보고, 민간 비방으로 유명한 곳에 환자를 가장하고 찾아가 그곳의 처방전을 외워 올 만큼 일에 대한 열정과 집념이 대단했다.

(사)효애실천운동본부 현판식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가진〈가정동의보감 골드핑거〉는 18년 동안의 이란 왕실의 주치의로서'골드 핑거'(Gold Finger) 라는 명성을 얻게 된 뛰어난 한방 치료방법이 집약된 책이다. 책에서는 오장육부의 건강상태와 관련된 질병, 신체 부위별 증상과 처방 등을 담고 있다. 책에 따르면 간이 병들면 먼저 손톱의 윤기가 사라지면서 퍼렇게 마른다. 임신 중에 감기가 걸리면 파 아래쪽 흰 부분과 실뿌리 12개, 생강 80g과 물 3∼4사발을 끓여 2사발 정도로 달여 먹으면 효과적이다. 또한 입안이 헐었을 때나 혓바늘이 돋았을 때는 가지를 통째로 시커멓게 구워 가루 낸 것을 꿀에 개어 환부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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