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와 폭설로 전력수요가 연일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에 설치된 모니터에 전력수급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최강한파와 폭설로 전력수요가 연일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에 설치된 모니터에 전력수급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달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평균 최대 전력은 8만2176㎿(메가와트)로 2021년 12월 7만8180MW 보다 5.1% 늘었다.

지난해 7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 8만2007㎿보다 높았다.

최대 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다. 월 평균 최대 전력은 한 달 동안 일별 최대 전력 합계의 평균값을 말한다.

역대 겨울철 중 월 평균 최대 전력이 8만㎿ 선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이 처음이다.

또 겨울철 전력 수요는 일반적으로 여름철 최고때(7∼8월)보다는 낮았지만, 지난해는 12월 평균 최대 전력이 여름철보다도 높게 나타나며 여름·겨울을 통틀어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최대 전력은 9만1710㎿까지 상승한 뒤 닷새간 9만㎿ 이상을 유지했다. 23일에는 9만4509㎿로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력 수요가 늘자 공급예비율도 하락해 지난달 21일에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11%까지 떨어졌다.

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 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 전력으로 나눈 비율로, 낮을수록 전력 공급이 불안정하다는 의미다.

통상 10% 이상은 돼야 비상시에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

1만㎿ 이상이어야 안정적인 수준으로 판단하는 예비전력은 지난달 1만509㎿까지 하락했다.

전력 수급은 이번 겨울 전력수요가 가장 높은 시기로 예상되는 1월 셋째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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