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뉴시스·여성신문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뉴시스·여성신문

28일 새벽 우리 군 전투기·헬기 등 공중 전력의 긴급 출격은 전방 지역에 떠다니던 풍선 추정 물체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찍 전방 지역을 감시하던 우리 군 레이더에 미상항적이 포착되자 군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서 우리 군 항공기 조종사가 육안으로 확인한 레이더상의 물체는 풍선과 같은 형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무인기가 아니라, 풍선 등 다른 것이어서 상황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긴급 출격했던 우리 군 공중 전력들 또한 모두 복귀했다. 

군은 이번 '미상항적' 포착 시점과 경로, 우리 군의 대응전력 규모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군은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들의 영공 침범 사건에 이어 27일엔 인천 강화와 강원도 일대에서 레이더에 포착된 새떼의 움직임을 무인기 항적으로 오인해 전투기·헬기 등을 긴급 출격시켰다.

이날 새벽 시간대에 우리 군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하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주민들이 잠에서 깨 불안에 떨어야 했다. 서울 북부와 인천을 비롯해 강원도 춘천, 경기 고양·양주·의정부 등지 상공에선 이날 오전 1시쯤부터 수 분 간 전투기 굉음이 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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