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와 과학, 전통문화와 역사, 평화체험 캠프 등

방학을 맞이한 아이를 보며 부모의 마음은 바빠지게 마련이다. 부모는 아이가 방학중에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모범생이 되길 바라고, 아이는 그 누구보다도 멋지고 신나는 모험을 하며 해방감을 맛보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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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방학, 부모와 아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여름 캠프는 어떨까. 과학 체험부터 역사유적 탐방까지 흥미로운 주제에 맞춘 여름 캠프는 교실을 벗어난 체험학습인 동시에 낯선 곳으로의 여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해준다.

▲ 여름방학을 활용한 캠프들은 기존 학교교육에서 미진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준다는 이점이 있다.

▲전통문화체험캠프

(주) Tour Plex에서 기획한 지리산 청학동 청운서당은 다도와 요가를 통한 인성교육, 사자소학과 채근담을 통한 한문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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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문, 무, 예를 기본으로 하는 전인교육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박 3일 과정 7만원, 1주 과정 14만5000원. 문의) 010-7115-0856

◀ (주)Tour Plex가 기획해 호응을 얻고 있는 청학동 전통문화체험캠프.

충남 공주 도령서당은 7, 8월에 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단전호흡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한자교육, 예절교육 및 민속놀이를 배우고 묵언 명상으로 일과가 끝난다. 비용은 1주일에 16만원. 문의 041-854-3391.

영남대는 7월 26일~8월 6일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서당체험 교실'을 연다. 참가자들은 대학 안 민속원과 구계서원에서 합숙하며 식사 및 생활예절부터 붓글씨, 국악연주, 민요, 천자문, 명심보감, 소학 등을 배우고 씨름과 투호, 제기차기 등 각종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강료는 1인당 5만원. 053-810-1711.

▲영어캠프

청도대부설화문어언학원(kevin.zerois.net)은 7월 26일∼8월 15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중국어·영어 캠프를 진행한다. 참가학생은 청도대 화문어학원에서 영어회화와 중국어 수업이 끝나면 태극권과 무술 등도 배울 수 있다. 비용은 98만원이며 1일 숙식비로 2만5000원을 추가하면 가족 동반이 가능하다.

MBC아카데미는 7월 26일∼8월 14일 강원도 속초의 경동대학교에서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엘리스 영어캠프(elicecamp.co.kr)를 연다.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담자가 초보 회화자를 도와준다. 비용은 나이와 기간에 따라 60만원∼180만원. (주)인터림은 7월 25일∼8월 14일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대상으로 영화 '해리포터'를 주제로 영국 현지에서 '가자, 해리포터의 나라로' 캠프를 준비한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촬영지인 영국 옥스퍼드, 킹스크로스 역 등을 여행하고 명문 캔트대에서 연수를 받으며 참가자 전원은 영국 대학 진학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의는 02-761-7079.

▲과학캠프

에너지대안센터는 7월 24일부터 매주 수, 토요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태양광·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의 원리와 중요성을 체험하는'숲속 태양에너지 하루 과학캠프'를 연다. 태양전지 조립·분해, 태양열로 음식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비 3만5000원. 문의 02-394-2345.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해변과학캠프'는 8월 1일∼8일 경포대와 낙산해수욕장에서 열리며, 별자리 관측, 공상과학 영화 상영 등이 마련돼 있다. 7월 29일~8월 10일에는 사천해수욕장과 광운대에서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여름과학캠프'가 열린다.

▲대안학교의 생태체험 프로그램

'파랑새열린학교'는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역사, 전통, 과학, 자연생태를 주제로 20여 개의 캠프를 진행한다. 이 중 '파랑새 마술학교'는 마술을 배우면서 대중 앞에 자신 있게 서는 연습을 하며 '한방의학체험학교'는 음양오행 강의부터 약초 체험까지 동양사상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회다. 문의 02-737-3717.

'다물자연학교'는 7월 22일∼8월 22일 곤충 생태를 배우고 관찰하는 곤충 모꼬지, 신라의 고도 경주와 전라남도에 남아 있는 이순신 장군을 찾아가는 역사 모꼬지, 천연 염색부터 가마솥밥까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는 생활학교 등을 연다. '산골놀이학교 나무처럼'은 7월 25일∼8월 22일 여름놀이마당을 준비한다. 서리, 밤 산길 걷기, 계곡물장난, 물총싸움, 자연소재로 물들이기, 남매탑 등산, 소달구지 등 산골에서만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일정을 가득 채우고 있다. 비용은 8만~15만원. 문의 041-857-0697.

▲평화캠프

(사)남북어린이어깨동무는 8월 11∼14일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 재일조선인 어린이와 한국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 평화캠프를 연다. 평화의 집 짓기, 분단의 현장 철원 민통선 탐방 등의 일정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캠프다. 참가비 13만원. 문의 02-743-7941.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는 7월 23∼25일 추양하우스에서 성인과 아동 대상 평화 캠프를 진행한다. 평화의 댄스 배우기, 영상 속의 평화 만나기, 평화 기행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비는 성인 3만원, 아동 및 청소년 2만원. 문의 02-2275-4860

김현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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