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여성의 공론장 역할 기대”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지난 11월 24일 청주여성시민매거진 ‘떼다’를 창간했다. 청주시가 후원하고 충북민언련이 제작한다.
‘첫발을 떼다’, ‘여성이 입을 떼다’, ‘차별의 꼬리표를 떼다’라는 모토로 지역 여성들이 발행의 전 과정에 참여한다.
창간호에는 기사, 칼럼, 영화 비평, 만화 등 청주 시민 8인이 써 내려간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겼다. 타블로이드판 16면으로 총 4000부를 인쇄했다. 청주에서 활동하는 여자 야구단과 풋살팀의 이야기(‘청주에서 운동하는 여자들’), 청년 여성의 농촌살이와 고민(‘이장이 꿈인 여자, 프로시골러 안재은 씨를 만나다’), 청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타지역 출신 청년들이 본 청주(‘청년들은 왜 청주를 떠날까’), 비혼 1인 가구 여성의 시선, 2022년 충북여성영화제 현장, ‘낙태죄’ 폐지 후 청주에서 임신 중단하기 등을 담았다.
충북민언련은 여성 이용률이 높은 청춘잡담, 청년뜨락5959, 청주여성의전화, 청주YWCA 등 지방자치단체 위탁 기관 및 여성단체 등과 협력해 매거진을 배포, 비치했다. 단체 홈페이지와 블로그(https://blog.naver.com/cwcm2022)에서도 매거진을 접할 수 있다. 추가로 매거진 비치를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 개인의 문의도 받는다.
충북민언련은 향후 지원금 규모에 따라 매거진을 연 최소 2회, 최대 4회 정규 발행할 예정이다. 기고와 제보를 적극 환영하며, 매체 제작에 참여할 시민의 연락을 기다린다. 전화는 043-253-0383, 이메일은 ccdmcb2022@naver.com로 문의하면 된다.
매거진 편집인인 계희수 충북민언련 활동가는 “지역 여성들의 목소리와 관련 의제를 모아낼 공론장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지역 기반 매거진인 만큼 심각하고 무거운 문제뿐 아니라 소소하고 따뜻한 일상의 이야기까지 담으려 한다. 여성 인권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매거진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