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란 작가가 보여준 ‘단추·실·핀’의 마법
황란 작가가 보여준 ‘단추·실·핀’의 마법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2.11.11 23:13
  • 수정 2022-11-16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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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8일까지
미국 베이커뮤지엄서 개인전
경기도 파주 작업실에서 만난 황란 작가. ⓒ이세아 기자
경기도 파주 작업실에서 만난 황란 작가. ⓒ이세아 기자
황란, ‘Garden of Water 3’ ⓒ황란 작가 제공
황란, ‘Garden of Water 3’ ⓒ황란 작가 제공

단추, 실, 핀을 활용한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설치작품으로 주목받는 황란 작가가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커뮤지엄에서 개인전 ‘Becoming Again(다시 시작하다)’을 연다.

황란 작가는 20여 년간 뉴욕과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단추, 구슬, 크리스털, 핀, 실 등을 벽면에 하나하나 배치, 연결하고 망치로 두들겨 박아 독특하고 섬세한 작품을 만든다.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업이 많다. 한국 전통 기와지붕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고궁,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 매화 등이다.

2021년에는 페이스북(메타) 뉴욕 본사에 폭 10.8m 대형 작품을 영구 설치해 화제가 됐다. 봉황의 꼬리를 지닌 독수리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수천 개의 핀과 색실로 표현한 작품이다.

프로젝션 매핑(영상 투사) 기법을 활용한 몰입형 멀티미디어 설치작업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시 시작하다’(Becoming Again, 2017), ‘물의 정원’(Garden of Water, 2010), ‘부처’, ‘매화’, ‘샹들리에’ 등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황란, ‘Garden of Water 1’ ⓒ황란 작가 제공
황란, ‘Garden of Water 1’ ⓒ황란 작가 제공
황란, ‘Rest II’ ⓒ황란 작가 제공
황란, ‘Rest II’ ⓒ황란 작가 제공
황란, ‘The Beginning of The Bright’ ⓒ황란 작가 제공
황란, ‘The Beginning of The Bright’ ⓒ황란 작가 제공

작가는 “삶의 덧없음과 순환성에 대한 명상”, “겉보기에 상반된 가치와 존재의 공존”이 이번 전시의 중요한 주제라고 말한다. 또 “관람객들에게 사색의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이 아름다움과 조화의 세계에 몰입하여 정서적 그리고 영적 균형, 위안과 고양감을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란 작가는 미국 매사추세츠 현대미술관, 싱가포르 아시아문명박물관과 에르메스 재단.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 등에서 전시를 열었다.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텍사스 휴스턴 미술관, 난징 데지 미술관, 두바이 오페라 하우스, 아이오와 디모인 예술 센터, 뉴욕 대학교 로비, 아부다비 왕궁 컬렉션, 한국 국립 현대미술관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는 2023년 1월 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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