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법무부 등과 특별대응팀 구성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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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일대에서 여성 10명을 성폭행해 '수원 발발이'로 불렸던 박병화(39)의 출소가 오는 31일로 임박해 지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폭력 처벌법 위반(특수강도, 강간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박병화가 오는 31일 출소한다.

박병화는 출소 후 보호관찰시설에서 거주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소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범행 지역이었던 수원 등 지역 주민 등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자 경찰과 법무부, 보호관찰소 등은 치안 강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찰은 박병화의 거주지 관할 보호관찰소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경찰서 여성·청소년 강력팀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해 치안 관리도 강화한다. 박병화 주거 예정지 주변 방범 진단 실시, CCTV 등 범죄예방시설 확충, 기동대 등을 활용한 순찰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병화는 2005~2007년 경기 수원시 영통구 등 일대에서 원룸 등에 홀로 거주하는 20대 여성들을 상대로 총 8차례 성폭행 등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수원지법에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2008년 6월 서울고법에서 이뤄진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1년으로 감형 받았지만 2002년, 2005년 과거 2건의 여죄가 추가로 밝혀지면서 징역 4년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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