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정규직과 임금 격차 160만원
여성 노동자 450만명 넘어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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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비정규직 근로자가 815만명을 넘으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임금 근로자들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조금 낮아졌다. 이들의 평균 임금은 188만원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의 2022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2172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73만2천명 증가했다.

이중 정규직 근로자는 135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64만1000명, 비정규직 근로자는 815만6000명으로 9만명 각각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7.5%로 1년 전보다 0.9%p 감소했다.

지난 8월 비정규직은 근로형태별로 기간제를 포함한 한시적 근로자(534만8000명)에서 17만7000명, 시간제 근로자(368만7000명) 17만5000명 각각 늘었다. 파견·용역·특수형태 근로 등 비전형 근로자(213만1000명)는 14만7000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365만3000명으로 7만8000명 늘었고, 여자는 450만3000명으로 1만3000명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연령계층별 구성비는 60세 이상(31.3%), 50대(21.1%), 20대(17.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비정규직은 60세 이상(15만1000명), 50대(5만8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40대(-9만6000명), 30대(-3만3000명)는 감소했다.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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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차는 약 160만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 정규직 근로자가 348만원으로 14만4000원, 비정규직 근로자는 188만1000원으로 11만2000원 각각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와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159만9000원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비전형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7만4000원, 한시적 근로자는 199만원, 시간제 근로자는 99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근로자는 월급제(66.7%)와 연봉제(28.0%)가 94.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정규직 근로자는 월급제(44.3%), 시급제(26.0%) 순이었다. 시간제 근로자는 시급제가 50.6%로 월급제(31.8%) 보다 높았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여건을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근로형태를 자발적 사유로 선택한 비율은 62.8%로 2.9%p 상승했다. 현 직장(일)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6개월(30개월)로 1개월 늘었다.

교육정도별 비정규직 규모는 고졸이 348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졸 이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만1000명 증가했고, 중졸이하는 5만명, 고졸은 1000명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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