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뉴시스·여성신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뉴시스·여성신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기간 만료로 20일 석방됐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0시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왔다.

유 전 본부장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8억원 준 것이 맞느냐', '이재명 후보 대선 조성 자금이었느냐' 등 기자들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뒤 자리를 떠났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이 착수될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으로 수익금 배당구조 설계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0월21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약속)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유 전 본부장은 1심 구속 기간 최초 만료일인 지난 4월20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법원이 검찰의 청구에 따라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유 전 본부장은 이날까지 수감생활을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도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당시 위례자산관리에게 유리하도록 특혜를 줬다는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로 지난달 26일 또 다시 기소되기도 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다른 민간사업자들과 함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8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전날 김 부원장을 체포했다.

검찰은 전날 민주당사에 대한압수수색에 나섰다가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거센 저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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