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신뢰 회복하려면 인권교육부터
먹거리 신뢰 회복하려면 인권교육부터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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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3인방이 말하는 삶 속 먹거리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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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이를 기르지 않았다면 먹거리 문제, 생명의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았을 겁니다.”

좌담회에 참가한 조성원씨가 이렇게 말하자 다른 참석자들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먹거리에는 인생을 바꾸는 철학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소박한 밥상이 실천되면 검소한 삶이 자연스럽게 실천된다고 믿습니다. 풍요롭게 내 배를 잔뜩 부르게 먹는 것이 잘 먹고 잘 사는 것 아니라 소박하게 밥상 차려 같이 나눠먹는 것이 먹거리 운동의 중심이 아닐까요?”

그는 처음엔 아이들을 시립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냈는데, 매일 초코파이와 요구르트 등이 아이들의 간식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서 안심하고 맡길 수 없었다고 했다.

조씨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부모 6명이 출자를 해서 집 근처(경기도 의왕시)에 공동보육시설(발도르프 보육원)을 만들었다. 식단은 부모와 보육교사가 함께 짜고 부모들이 돌아가면서 반찬을 준비하고 보육교사가 밥과 국을 책임지고 있다.

김옥화씨는 '쓰레기만두' 파동은 “인간 존엄 교육의 부재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면서 “우리 세대가 앞장서서 아이들을 잘 가르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은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오성근씨 역시 먹거리 불신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안은 인권교육 강화라고 주장했다.

오씨는 “아이들이 재미로 개미 죽이는 놀이를 하는 것을 보는데 아이들에게 개미나 매미의 일생을 말해주고, 아픔을 느낀다고 설명해준다”면서 “딸 아이가 꽃 한 송이를 꺾으면 대신 머리카락 하나를 뽑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부 3인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문제는 비단 주부 한 사람만의 책임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남편과 가족 모두 음식을 함께 준비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들은 ▲ 되도록 간단하게 조리해 먹는다 ▲아이가 어릴수록 외식을 하지 않는다 ▲조미료와 설탕, 미원, 소금 등 3백 식품은 쓰지 않으며 대체로 1차 식품을 구입해 집에서 요리해 먹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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