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민간시설 공격 확대 조짐
러시아, 우크라이나 민간시설 공격 확대 조짐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9.19 08:53
  • 수정 2022-09-19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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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자포리자 원전에 전력 공급 재개"
이지움에서 발견된 일가족 무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3월 9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스콜파코프의 자녀와 부모, 할머니 등 6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이지움에서 발견된 일가족 무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3월 9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스콜파코프 일가의 자녀와 부모, 할머니 등 6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장악했던 지역을 속속 탈환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민간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전장에서 패배를 경험함에 따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7일 간 러시아군은 전투와 직접적 관련이 없어 보이는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늘려 왔다"면서 "최전선에서 패배하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측의 사기를 위축시키기 위해 민간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올레 시니에후보프 하르키우주 주지사는 17일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의 한 정신병원을 공격해 의료진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스트렐레차 지역에서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부연했다.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도 "러시아군이 미콜라이우의 한 병원을 밤새 포격했고, 다른 지역에서도 포격으로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발렌틴 레즈니첸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주지사는 "자포리자 원전 인근 니코폴에서 포격으로 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자포리자 지역에서 교황청 자선소장인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 일행이 총격을 당해 긴급 피신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 일행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에서 구호물자를 나눠주던 갑작스러운 총격을 받고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올레니우카에 있는 포로수용소에 대한 포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이 포로수용소에 대한 공격으로 50명 이상의 포로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제원자력기구, "자포리자 원전에 전력 공급 재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이 국가 전력망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기 시작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원자로 6기 모두 냉각 정지 상태에 있지만, 이 발전소는 원자로를 냉각시키고 용융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외부 전력이 필요하다.

IAEA는 러시아군이 보유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상황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IAEA의 핵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이달 초에 유럽 최대의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을 방문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시설 포격에 대해 서로를 비난했다.

IAEA의 첫 번째 사찰 이후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영구적인 주둔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AEA는 토요일 현장에 있던 팀원들이 포격으로 손상된 4개의 주요 외부 송전선 중 하나가 수리돼 국가 전력망에서 직접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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