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후퇴한 루한스크 등에서 반격
러시아군, 후퇴한 루한스크 등에서 반격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9.16 08:47
  • 수정 2022-09-16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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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이지움에서 대형 집단매장 무덤 발견"
러시아군이 물러난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 발견된 집단 매장지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이 물러난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 발견된 집단 매장지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4일째인 15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사회기반시설과 산업현장 등을 폭격하며 반격에 나섰다. 

가디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순항 미사일 8발이 남부 공업도시인 크리비리흐 훌레츠강변의 수자원 관리시설을 파괴해 대규모 홍수를 일으킨 지 반나절 만에 또 다른 러시아 미사일이 크리비리흐를 타격했다. 

크리비리흐 군당국의 책임자는 "오늘 미사일 공격이 산업현장을 강타했으며 파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키로보흐라드주의 기반시설을 겨냥한 미사일도 함께 발사했다. 안드리 라이코비치 주지사는 "페트로브 마을 주변에서 이번 공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방공시스템은 로켓 하나를 격추시킬 수 있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패배를 당한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주에서 반격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가 점령한 루한스크주는 불행하게도 하르키우주에서 볼 수 있는 신속한 해방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가 15일 말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그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스바토바와 트로이츠케에 참호를 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루한스크 지역을 포함한 여러 방향에서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며 "'하르키우 시나리오'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현재 교도소에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 지역을 위해 열심히 싸워야 할 것이다. 러시아는 방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시와 하르키우주내 인구 밀집 지역에 계속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올레 시니에후보프 하르키우주 주지사가 전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포격으로 하르키우주 볼챈스크시의 건물 5채가 손상됐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베리슬라보 지역 대부분이 러시아의 통제 하에 있었지만 드니프로 강에 있는 노보보론초프카를 포함한 몇몇 마을들은 해방되었다고 드미트로 슬리브첸코 베리슬라보 시의회 의장이 전했다.

전쟁 전에 이 지역에는 6500명의 주민들이 있었지만, 인구는 겨우 400명으로 줄었다고 슬리브첸코 의장이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이미 해방된 마을과 집으로 돌아오기 시작했고, 점령자들의 포격이 여전히 때때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괴된 집을 수리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통제하는 베리슬라보에서는 가스가 없고 전기가 간헐적으로 들어오지만 병원은 여전히 문을 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경비대는 최근 해방된 하르키우주의 쿠피안스크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7일 동안 지하실에 갇혀있던 10대 청소년 5명을 구출했다. 

그들은 러시아 군인들이 아무런 설명 없이 그들을 지하실에 가뒀다고 말했다. 하르키우주 국경경비대는 텔레그램에 "그들은 이제 안전하다"고 전했다.

◆ 젤렌스키 "이지움에서 대형 집단매장 무덤 발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 밤(현지시각)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북동부 도시들을 탈환한 이후 이지움 근처에서 대량 집단매장 묘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TV연설에서 "하르키우 주 이지움 시에서 거대한 집단 매장 묘지가 발견됐다. 우리 군은 현지에서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내일 쯤 이에 대해 더 명확한 증거와 함께 조사한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AP통신 취재단은 이지움 교외의 한 숲속에서 15일 이 집단매장터를 직접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묘지에는 17명의 우크라이나군 시신이 매장되었다는 표시글이 있었다. 그 주변은 명패도 없이 십자가만으로 표시된 수 백개의 다른 무덤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 부차에서 있었던 학살이 불행하게도 이지움에서 되풀이됐다. 러시아군은 사방에 수많은 시신들을 남기고 갔다. 그들의 범죄는 낱낱이 확인해서 처벌해야 한다. 국제사회가 이번 전쟁의 전범국가인 러시아에게 실질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다.

러시아군은 지난 주 우크라이나군의 대대적인 반격으로 하르키우의 이지움 시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퇴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 이지움 시청앞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기 게양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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