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문화상] ‘제주여성, 허스토리’ 안현미 스토리AHN 대표 “그림자 같은 여성의 생애 되살리겠다”
[양성평등문화상] ‘제주여성, 허스토리’ 안현미 스토리AHN 대표 “그림자 같은 여성의 생애 되살리겠다”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2.09.07 23:51
  • 수정 2022-09-07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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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 열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에
스토리AHN 다큐 ‘제주여성, 허스토리’
다큐멘터리 ‘제주여성, 허스토리’로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을 받은 안현미 스토리AHN 대표가 7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다큐멘터리 ‘제주여성, 허스토리’로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을 받은 안현미 스토리AHN 대표가 7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굴곡진 역사 속 제주 여성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제주여성, 허스토리’가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을 수상했다.

스토리AHN이 제작했고,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물숨’을 연출한 고희영 감독이 진행자로 참여한 다큐다. 남성 중심 역사에서 그림자로 존재했던 여성들의 삶을 이야기함으로써 제주 여성 생애사 아카이브 중요성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고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현미 스토리AHN 대표는 7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제주는 여성의 섬이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4.3 사건, 6.25 전쟁을 겪은 그분들의 삶을 담고 싶다는 열망으로 시작했다”며 “파독 간호사, 평생 물질을 할 수밖에 없었던 해녀 등 억척스럽게 삶을 일궈온 분들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다. 이 상은 그분들의 삶에 꽃을 다는 의미 있는 상”이라고 말했다.

‘제주여성, 허스토리’는 방송작가로 33년간 일했던 안현미 대표의 첫 연출작이다. 그는 고희영 감독, 스태프 등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삼촌들(제주도에서는 친한 여성 어른도 ‘삼촌’이라고 부른다 - 편집자주)과의 만남은 값진 시간이었다. 그림자 같은 여성의 생애를 복원하는 일을 해나가겠다”며 차기작에 대한 열의도 보였다. “(이 상이) 지쳐 있던 마음에 열심히 하라는 회초리”가 됐다고도 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성평등한 사회 조성, 일상 속 성 역할 고정관념 개선 등 성평등 문화 조성에 기여한 문화인과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2008년 제정, 매년 시상해왔다. (주)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후원한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은 대중에 공개된 콘텐츠로 양성평등 인식 제고·문화 확산에 기여한 콘텐츠에 주는 상이다. 수상자는 문체부 장관 표창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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