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네이티브, 디지털(digital)과 네이티브(native)라는 단어의 합성
의미를 명료하게 표현하기 위해 ‘디지털 태생’으로 순화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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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란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다. 현재 가장 젊은 소비자층으로 손꼽힌다. 태어났을 시기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이들은 아날로그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고 디지털에 대한 경험이 대부분이라 이전 세대와는 다른 미디어 수용성을 보인다. 이러한 Z세대를 일컬어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한다.

디지털 네이티브란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 성장하여 디지털 기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세대를 뜻한다. 디지털(digital)이라는 단어와 고향, 태생을 뜻하는 네이티브(native)라는 단어가 합쳐진 단어다. 디지털은 외래어일지라도 우리 사회에 깊이 정착된 단어다. 하지만 네이티브라는 단어는 외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알기 어려운 단어다. 김정희 한글문화연대 기획의원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10대와 20대 답변자 중 무려 70%가 넘는 이들이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단어의 뜻을 몰랐다. 따라서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단어를 사용할 시 일부 사람들을 정보에서 소외시킬 수 있다.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된다.

디지털 네이티브 대신 디지털 태생이라는 말을 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 1월 디지털 네이티브의 대체어로 ‘디지털 태생’이라는 말을 제시했다.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구성된 ‘새말 모임’이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결정됐다 ‘디지털 태생’, ‘모태 디지털’, ‘디지털 원어민’이라는 세 단어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55%의 시민들도 디지털 네이티브가 ‘디지털 태생’으로 대체 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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