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1기 신도시 태스크포스(TF)'를 차관급으로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달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5곳의 1기 신도시별로 전담 마스터플래너(MP)를 지정해 1기 신도시가 명품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5월 30일 구성한 1기신도시 재정비TF를 즉각 확대 개편하고 5개 신도시별 팀을 만들어 권한을 가진 각 시장들과 정기적 협의체를 만들 것"이라며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장관과 5개 시장 1차 협의회를 잡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1기 신도시를 기획·운영했던 관계자도 섭외하고 TF가 주민 및 국회와의 연결 및 소통 역할도 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시간 끌기가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시는데, 주민들 소통참여를 통한 논의도 즉각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국토부는 8·16 대책을 발표하고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는 올해 하반기 연구용역을 거쳐 2024년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1기 신도시의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파기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원 장관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일부에서 '정부가 제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을 파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거짓말"이라며 "1기 신도시에는 이미 30만 가구의 주택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재정비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 이주대책 등의 계획 수립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 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