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등 스님·권인숙·홍신자 등 6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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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흑인 민권운동가 앨리스 워커와 함께하는 스몰 파티가 지난 1일 평창동 세쥴 화랑에서 열렸다.

◀앨리스 워커와 이혜경 대표.

<나는 여자의 몸으로 붓다가 되리라>의 저자 세등 스님과 권인숙 명지대 교수, 장필화 이화여대 대학원장, 김은실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 한의사 고은광순씨, 무용가 홍신자, 여성문화예술기획 이혜경 대표, <이프>의 엄을순 대표 등 여성, 문화, 예술계 인사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스몰 파티'는 흑인남성 예술가 멜빈 존 밀러의 퍼포먼스와 김정연의 비올라 연주, 강은일의 해금 연주 등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워커는 “한때 글을 쓸 수 없었던 적도 있지만, '뮤즈'라는 여신이 자신의 글쓰기에 영감을 주고 끊임없이 여성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 여성, 자연, 여성주의 글쓰기에 관심을 갖는 여성문화 인사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짧은 커트에 핑크빛 의상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돋운 현경 교수는 '가장 섹시한 수녀'라는 시를 낭송해 여성주의 신학자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두 시간 가량 진행된 작은 파티에 이어 워커는 6월 3일 부산대 강연을 마치고 경남 하동에서 5일, 6일 이틀간 진행된 '앨리스 워커와 함께 하는 평화기행'행사를 가졌다.

임인숙 기자isim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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