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환자 챙긴 고 현은경 간호사 애도 물결... 윤 대통령 "희생 잊어선 안 돼"
마지막까지 환자 챙긴 고 현은경 간호사 애도 물결... 윤 대통령 "희생 잊어선 안 돼"
  • 이하나 기자
  • 승인 2022.08.06 15:00
  • 수정 2022-08-06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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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마친 뒤 화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5일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마친 뒤 화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참모들에게 경기 이천 화재 현장에서 끝까지 환자들 곁을 지키다 숨진 고 현은경 간호사에 대해 “‘일생을 의롭게 살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헌신한다’는 나이팅게일 선서를 그대로 실천한 진정한 간호사로 될 것”이라며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현 간호사의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안전 점검을 더 철저히 이행해,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하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고 현은경 간호사를 위한 온라인 추모관도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는 환자를 끝까지 지킨 고 현은경 간호사의 삶을 기억하고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협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씨는 대피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투석 환자 곁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5일부터 12일까지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협회 홈페이지(www.koreanurse.or.kr)에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 온라인 추모관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해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다. 추모위원회는 빈소가 차려지는 즉시 협회장 차원의 조문단을 구성하고, 고인에 대한 여러 추모 계획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환자를 끝까지 지킨 간호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고인과 유가족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환자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최선의 간호를 펼치신 고인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6일 경기도 이천 병원 화재 현장에서 환자 곁을 지키다 숨진 현씨의 살신성인을 기렸다.

한 총리는 페이스북에 “고인은 20년간 간호사로 근무하며 환자들을 가족처럼 살뜰히 챙겨온 헌신적인 분이라고 들었다”며 “충분히 몸을 피할 수 있었음에도 마지막까지 환자의 손을 놓지 않다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희생자 네 분도 가족과 작별할 틈 없이 황망하게 눈을 감았다”며 “유족들이 느끼실 고통에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유명을 달리한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며 부상당한 분들의 쾌유를 빈다”며 “사고 수습과 구조에 애쓴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꼼꼼히 살피고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17분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졌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건물 꼭대기층인 4층 투석 전문 병원인 열린의원으로 3명은 투석 환자이고, 1명은 간호사이다. 다른 1명은 신원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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