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손에서 밀리는 러시아군, 수도 키이우 공격 재개
헤르손에서 밀리는 러시아군, 수도 키이우 공격 재개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7.29 10:20
  • 수정 2022-07-29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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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고립작전 계속
러시아의 공습으로 불타고 있는 키이우의 건물에서 소방관들이 진환작업을 하고 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 트위터
러시아의 공습으로 불타고 있는 키이우의 건물에서 소방관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 트위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장악한 남부도시 헤르손 고립작전을 계속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이 크로피우니츠키를 공습해 5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동부 바흐무트에서는 3명이 숨졌다. 키이우 인근의 군부대에서는 15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전쟁 초기 점령한 남부 도시 헤르손에 대한 고립작전에 들어간 뒤 러시아는 키이우 등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지난달 5일 이후 54일 만이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이날 "키이우 지역 비시고로드의 기반시설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시고로드는 키이우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이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흑해에서 발사한 미사일 6발로 키이우를 공격해 외곽 마을에 있는 군부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건물 한 채가 파괴됐고, 다른 두 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북부 주요 도시인 체르니히우, 지토미르 등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았다. 러시아의 우방국인 벨라루스가 이번 공격에 동참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바체슬라우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는 "벨라루스 영토에서 다수의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 지역에도 밤새 폭격이 이어졌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하르키우 지역 발전소에서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중부 도시이자 키로보흐라드주의 주도인 크로피우니츠키에서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키로보흐라드 주지사는 도시에 있는 공군사관학교 격납고에 미사일 2발이 발사됐고, 이 공격으로 민간 항공기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키이우의 쿨레바 주지사는 러시아군의 이번 공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건국의 날(The Day of Statehood)' 선포와 연관이 있다고 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매년 7월 28일을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건국의 날' 국가공휴일로 제정했고, 이날 선포에 나섰다.

그는 '건국의 날' 선포 기념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의 위대한 우크라이나 가족은 우크라이나 국가 상징의 가족으로 통합됐다"며 "우크라이나는 독립적이고 자유롭고 나눌 수 없는 국가다. 우리는 항복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군, 헤르손 고립작전 계속

우크라이나군은 남부도시 헤르손 고립작전을 계속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로켓으로 도시를 공격한 뒤 헤르손으로 연결되는 주요 다리가 끊겼다.  안토니우스키 다리를 통한 러시아군의 물자공급이 불가능해졌다.

영국 국방부 관리들은 2월 24일 침공 초기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이 다른 지역과 단절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헤르손을 방어하기 위해 동부에서 병력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군이 파괴된 다리 근처에 부교를 설치하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에 합병된 우크라이나 남쪽 크름반도와 육상으로 도로를 연결할 수 있는 곳으로 러시아에게 중요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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