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을 재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난달 7일 후보자 지명 후 약 한 달 만이다.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금 같은 경제 상황에서 민생 경제를 위해 챙겨야 할 현안이 너무나 많아 더 이상 자리를 비워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김주현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경고보고서 재송보를 국회에 요청했으나 기한까지 회신받지 못했다. 국회 원 구성 협상 지연으로 인사청문회 자체가 열리지 않아 지난 8일로 기한으로 만료됐다. 국회가 재송부 기한까지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이 직권으로 임명할 수 있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를 거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 두루 거쳤다. 공직 퇴임 이후에는 예금보험공사 사장,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9년 6월부터 여신금융협회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새 정부 들어 청문회 없이 임명된 공직자는 김창기 국세청장,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이어 김주현 위원장이 4번째다.
신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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