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민주당이 대통령실이 11일 코로나19 재유행을 이유로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중단한 것에 대해 “이것이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밝혀온 과학방역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윤 대통령이 코로나 재유행 상황을 고려해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다”며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0%대에 그쳤다는 발표가 있는 오늘, 그 시점이 매우 공교롭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를 핑계로 국민과의 소통을 중단하겠다는 것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며 ”국민 소통을 위한 윤 대통령의 상징적 행보가 대통령실 이전과 도어스테핑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의 불통이란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철저한 과학방역 대책을 마련해 도어스테핑을 대체할 수 있는 국민소통 시스템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하면서 과학방역을 강조했다. 코로나 3년 차에 주변에 확진자가 발생한다고 해서 무조건 셧다운하는 방식은 과학방역이 아닌, 코로나 초기의 원시적인 대응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 선언한 것에 대해 “여러 실언이 지지율 저하로 이어진다고 평가한 것 같은데 정제된 방식으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하는 것이 솔직한 거다. 코로나 때문이면 근절될 때까지는 못 하겠다는 것 아니냐. 그건 도어스테핑 중단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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