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2004 서울 세계여성지도자회의

800여명 참석…대회 첫 여성기업박람회도

'여성들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2004 세계여성지도자회의(Global Summit of Women·회장 아이린 나티비다드)'가 오는 5월 27∼29일 서울에서 열린다. 글로벌위민이 주최하고 서울 세계여성지도자회의 한국조직위원회(위원장 김성주)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21세기 성장을 위한 기술과 리더십'으로 83개국 정·재계 여성리더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시 등 정부부처와 국내외 기업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는 경제 관련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는 한편, 대회 사상 처음으로 여성기업박람회(WEXPO)가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루이자 디오고 모잠비크 수상, 트롱 마이 호아 베트남 부통령, 지은희 여성부 장관 등 45명의 장관급 정부 대표, 앤 셔리 뉴질랜드은행 회장, 팬시 호 션타크 홀딩스 상무이사, 주디 기본스 마이크로소프트기업 부사장, 베티나 쾨테젠버그 유럽여성경영개발네트워크 회장 등 세계적인 경제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첫날인 27일 '2004 세계여성지도자회의' 개막식에 앞서 정부 대표들이 참여하는 장관급 원탁회의가 진행되며 여성기업박람회가 공식 개막된다. 여성기업박람회에는 26개 국내 업체와 17개 해외 업체가 참여, 제품과 서비스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소개하고 정보를 교류한다.

이후 중요 행사로는 아시아의 여성을 주제로 한 맥킨지 리포트 발표, 최초의'세계여성지도자상' 시상, 미국 포춘지 선정,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인 50인에 오른 기업인들과 참석자들의 대담 등이 있다(일정표 참조).

서울 대회 변도윤 한국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국내외 참석자들이 쇄도해 예상 인원을 초과하고 등록을 다 받지 못할 정도”라며 “이번 대회에서 84개국 참가 여성들의 네트워크가 형성돼, 대회 이후에도 계속적인 교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세계여성지도자회의는 세계 정치·경제 여성 리더들이 참석하는 협의체로, 1990년 출범했으며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세계여성지도자대회 일정표

장소:롯데호텔

5월 26일(수)

오후 5:00-8:00 등록 및 WEXPO 공개

5월 27일(목)

오전 8:30-9:00

여성기업박람회(WEXPO) 공식 개막

오전10:00 장관급 원탁회의

오후 5:30-7:00 개막식

오후 7:45-9:30 환영 리셉션 및 만찬

서울특별시장 주최 (장소 - 경복궁)

5월 28일(금)

오전 9:00 총회

아시아의 여성: 맥킨지 리포트 등

오후12:00

오찬 프로그램: 장관급원탁회의 보고

오후 2:15 분과회의

효율적 협상기술 등

오후 8:00-10:00 세계지도자상 시상식

5월 29일(토)

오전 9:00 분과회의

사업성장을 위한 e-러닝 등

오후12:30 오찬 프로그램:

포춘지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인

50인에 선정된 기업인들과 대담

오후 2:30 총회

여성의 경제발전에 관한 미디어 역할 등

오후 6:00-7:00 폐막식

오후 8:00-10:00

폐막만찬 및 문화의 밤

김선희 기자sonagi@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