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상담소 비디오 시사회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성폭력 예방 비디오 시사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이미경)는 경기도청의 지원을 받아 성폭력예방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지난 30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첫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초등학생 10여 명을 포함해 30∼40명의 교사, 학부모, 상담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미경 소장은 시사회에 앞서 “지난해 성폭력상담의 25%가 초등학생 성폭력이었을 정도로 초등학생 또래집단의 성폭력이 늘고 있다”며 “법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요하겠지만 예방 차원의 활동도 중요하다”며 성폭력 예방 비디오 제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들의 약속'이란 제목으로 제작된 13분짜리 성폭력 예방 비디오에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치마 들추기, 이메일로 누드사진 보내기, 가슴 만지기, 속옷 끈 잡아당기기 등의 소재를 통해 성폭력이 무엇인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애니메이션으로 흥미롭게 담아냈다. 비디오 시청 후 아이들과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 소책자도 별도로 제작돼 호응을 얻었다.

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문제연구소장은 “13분이란 짧은 시간 안에 성폭력에 대한 많은 내용을 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많은 내용보다 심플한 이야기를 보고 아이들의 입을 통해 성폭력에 대한 생각을 이끌어내고 토론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교육보조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1998년 청소년 대상, 2002년 유아 대상 성폭력예방비디오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성폭력 예방 비디오를 제작했다.

구입 및 시사회 문의 02-338-2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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