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조기 사퇴론도 거론...본인은 무결 주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는 24일 이준석 대표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임기가 1년 남은 이 대표의 조기 사퇴론도 거론되고 있다.

2021년 보수 성향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대표가 2013년 룸살롱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업체에 대한 대전지방검찰청 수사기록에 이 대표의 이름과 ‘A호텔 룸살롱(성 접대)’이 명시돼 있다는 것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가세연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가세연도 이 대표를 알선수재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앞서 지난 4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대표가 성 접대 의혹 관련 증거 인멸을 시도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명목으로 징계 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이 대표 측근인 김철근 대표실 정무실장이 성 접대 의혹 제보자를 만난 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만큼,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결론은 지방선거 이후에 내기로 보류했지만, 이 대표 입장에서는 결과를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대표는 자신은 무결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만일 진짜 그런 것들(성 접대 의혹)에 대해 떳떳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으면 (윤리위에 제소한)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의 복당을 받아주는 게 제일 편한 방법 아니었겠느냐”고 반박했다. 지난 4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나는 당연히 임기를 채운다”며 조기 사퇴론을 일축했다.

지난 2일 이 대표가 발표한 혁신위원회가 2024년 총선에 미칠 영향을 두고도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최다선(5선)이자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이와 관련해 이 대표를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까지 승리로 이끈 당 대표의 조기 사퇴론이 나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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