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휘발유 2001.01원...경유 2003.56원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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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함께 ℓ당 2000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6일 오후 현재 전국의 휘발유 가격은 1ℓ에 전날보다 2.42원 오른 2001.01원을 기록중이다.

경유 가격은 ℓ당 0.88원 오른 2003.56원을 나타냈다.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국내 유가는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경유값은 이미 지난 11일부터 휘발유 값을 역전했으며 이후 가격차가 조금씩 더 벌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경유 최고가는 2008년 7월 1947.75원이었다. 

휘발유 값은 지난 3월 9년5개월 만에 2000원을 넘어선 뒤 지난 6일 1932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유가 여파로 올해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량도 줄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4월 국내 휘발유·경유 합계 소비량은 1735만5000배럴로 3월보다 5.8%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던 지난해 4월(2124만7000배럴)보다 18.3% 줄어든 것이다. 

올들어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량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1월에는 2199만6000배럴, 2월 1849만2000배럴, 3월 1842만4000배럴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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