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교류 '여성' 몫 늘리겠다”

제1회 한·중여성지도자 포럼이 21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북경과 무석에서 개최된다. 21세기 한중교류협회와 중국인민외교학회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 한국대표단장으로 참석하는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장(전 총무처 장관)을 20일 프레지던트호텔협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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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중국의 경우 지방 성·시의 부시장 중 1명 이상은 여성일 만큼 여성들의 공직참여가 높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커졌고 특히 17대 국회에 여성들이 대거 진출한 시점이어서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올해로 한중수교 12주년을 맞아 정치, 외교,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남성을 주축으로 이뤄져온 교류를, 한·중여성지도자들의 교류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진·민원기 기자>

중국측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번 포럼의 주제는 '한·중 양국 여성의 역할과 여성지도자간 교류협력 방안 모색'으로, 양국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양상, 경제활동, 직업훈련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에 대한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중국은 여성의 공직 진출이 활발하고 우리나라는 여성의 교육 참여가 앞서 있어 상호 관심이 크다.

한국측 여성지도자로는 김정자 전 정무(제2실)차관, 김영순 전 정무(제2실)차관, 이영숙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장, 변주선 세계걸스카우트연맹 아태지역 의장 등 각 분야 대표 10여 명이 참석하며, 중국측에서는 고수련 중국 전국여성연맹 주석 겸 전인대부위원장을 비롯한 각 분야 여성지도자들이 참석한다.

김 회장은 “한·중여성지도자포럼을 연례화시켜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여성지도자포럼이 확대되면 분야별 여성교류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선희 기자son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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