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박미숙(39) 심판 호주 남자 프로축구에 부심으로 참가
심판 20년 차 베테랑, 12년째 국제심판으로 활동

박미숙(39) 심판은 3일 밤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22 호주 남자 프로축구 A-리그의 브리즈번 로어 대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 경기에 부심으로 참가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박미숙(39) 심판은 3일 밤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22 호주 남자 프로축구 A-리그의 브리즈번 로어 대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 경기에 부심으로 참가했다(맨 왼쪽)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심판이 최초로 해외 남자 프로축구 리그에 심판으로 투입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박미숙(39) 심판은 3일 밤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22 호주 남자 프로축구 A-리그의 브리즈번 로어 대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 경기에 부심으로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 여자심판이 국내 남자 프로축구 K리그와 해외 여자 리그에 배정된 적은 있지만, 외국의 남자 프로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미숙 심판은 2002년 심판에 입문한 20년 차 베테랑이다. 2011년부터 12년째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시즌에는 김경민 부심과 함께 여자심판으로는 최초로 K리그 챌린지(2부)경기에 투입되기도 했다.

경기 후 박미숙 심판은 “호주 최고의 리그에 참가해 영광이다. 남자 프로축구 경기는 처음이라 긴장도 했지만, 어차피 축구는 똑같은 것이라 생각하고 차분함을 유지하려 했다”면서 “특별한 문제없이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 기쁘다. 내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 참가를 목표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FIFA는 남자 경기에 여자 심판을 투입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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