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마니아 기질 대회서 한껏 발휘”

태보, 국선도로 마음 다스려 여성마라톤대회 5km 출전

“최소 하루에 30분은 건강관리에 투자해야죠.”

한겨레신문 신연숙 미디어사업본부장(56)이 '여성의 건강'을 테마로 한 이번 여성마라톤대회에 5km 주자로 출전한다. 마라톤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여성 건강을 주제로 내건 대회의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하기 때문이다. 신 본부장은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 당시 문화부 기자로 입사해 1994년 문화부 부장을 거쳐 2003년 3월부터 미디어사업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화언론인클럽 회장을 맡아 여성의 리더십에 대한 강의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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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 운동을 못 하고 있다”는 그는 몇 해 전까지 단전 호흡, 국선도, 태보 등에 매료된 전통 수련 마니아다. 특히 태권도와 복싱, 킥복싱, 에어로빅을 섞어 역동적인 동작이 주를 이루는 태보는 3년 전 우연히 시작한 이후 왼팔 인대가 늘어날 정도로 그가 열심히 한 운동이다. 비슷한 시기에 국선도에 심취한 신 본부장은 사내 국선도 동아리를 만들어 9층에 연습실을 만들도록 회사에 건의하고 점심시간마다 회원들과 연습을 했다.

▶한겨레 신문 신연숙 미디어사업본부장 모녀. 신 본부장은 딸과 함께 등반을 즐긴다.

“나를 잊고 놓는 연습을 하면서 심적인 평화와 안정을 얻죠. 일을 추진하는 힘이나 마음 다스리는 연습을 통해 나 중심의 사고를 타인 중심으로 바꾸어 갑니다.”

한때 “일이 무섭지 않다”고 말할 만큼 '회사형 인간'이었다는 신 본부장은 지난 3월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몸이 안 좋아지는 건강 적신호를 경험했다.

한겨레 신문사 내 운동동호회인 '한건달'(한겨레신문 건강 달리기 모임)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다 허리를 다친 것. 현재는 바쁘기도 바쁠뿐더러 과거처럼 격렬한 운동을 하기엔 몸에 무리가 와, 좋아하던 운동을 손에 놓고 물러난 상태다.

운동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이유를 묻자 계속되는 회의 일정과 다음 달 재창간 혁신호로 나온다는 월간 <허스토리>를 소개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는 지난 해 <허스토리> 창간 준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허스토리>에 대해 질문하자, “여성이 우리 사회의 중심 축, 책임 있는 리더로 성장하는데 함께 간다는 취지로 만들었다”면서 “양성 평등한 사회, 여성이 성장하는데 같이하는 잡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허스토리>는 20일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온라인 독자 확보와 여성들의 네트워킹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임인숙 기자isim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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