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차 윈(WIN) 문화포럼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2022 디지털 신대륙에 상륙하라”

14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개최한 '제60차 WIN 문화포럼'에서 최재봉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2022 디지털 신대륙에 상륙하라 디지털 대전환 바꿔야할 3가지' 강의를 진행했다. ⓒ홍수형 기자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14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제60차 WIN 문화포럼'에서 '2022 디지털 신대륙에 상륙하라 디지털 대전환 바꿔야할 3가지'를 주제로 강연했다. ⓒ홍수형 기자

“지금까지 ‘이게 표준이다’라고 생각한 것들이 뉴노멀 혁명으로 인해 싹 바뀌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뉴노멀 혁명과 함께 선진국 혁명까지 겹쳤어요.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이려면 새로운 생각 체계를 갖고 있어야 해요.”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여성신문이 후원하는 제60차 윈(WIN) 문화포럼이 14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렸다. 서은경 (사)여성·문화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 두 달 사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선을 치루는 등 많은 일이 있었다”며 “힘든 시기에 많이 모여 주셔서 반갑고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대표는 이해인 수녀의 ‘나무의 사랑법’이라는 시를 읽었다.

이날 연사는 베스트셀러 『포노 사피엔스』로 알려진 공학자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다. 최 교수는 성균관대 스마트융합디자인연구소 소장 겸 비즈모델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 『포노사피엔스 코드 CNANGE9』,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사피엔스』, 『엔짱(미래의 글로벌 리더를 위하여)』등이 있다.

최 교수는 『포노 사피엔스』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의 출발을 인류의 변화에서 풀어냈다. 신인류의 등장과 특징과 그들이 축이 된 새로운 문명의 실체, 산업군별 시장 변화와 소비행동의 변화, 포노 사피엔스 시대의 성공 전략과 새 시대의 인재상에 대해 얘기했다. 포노 사피엔스란 휴대폰 없이는 생각하거나 살아가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최 교수는 이날 ‘디지털 대전환 바꿔야 할 3가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강연에서 그는 △세계관(Digital) △실력(Fandom) △기초(Humanity)를 꼽았다. 즉 나의 표준을 달라진 디지털 세계관으로 이동시키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팬덤을 만들어 실력을 키운 다음, 진정성으로 휴머니티를 채우라는 것이다. 최 교수는 “다 버리고 이탈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과거의 생각들을 잘 내려놓고 이제 새로운 표준을 보기 시작해야 한다”며 “디지털 세계관을 바탕으로 팬덤을 창조해야 한다. 팬덤의 핵심은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연설에서 기술만으로 부족했고 인문학과 휴머니티를 기술에 결합시켰더니 고객의 심장이 노래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며 “이제 그런 인재들을 키워야 할 시대에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뉴노멀’(New Normal·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인류는 디지털 문명을 표준으로 선택했다”며 “뉴노멀 혁명은 머리를 비워야 한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과거의 생각을 내려놓고 새로운 표준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개최한 '제60차 WIN 문화포럼'에서 최재봉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2022 디지털 신대륙에 상륙하라 디지털 대전환 바꿔야할 3가지' 강의를 진행했다. ⓒ홍수형 기자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14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제60차 WIN 문화포럼'에서 '2022 디지털 신대륙에 상륙하라 디지털 대전환 바꿔야 할 3가지'를 주제로 강연했다. ⓒ홍수형 기자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에선 뉴노멀 혁명과 선진국 혁명등 이중 혁명이 진행 중”이라며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이려면 새로운 생각 체계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세계관을 바꿀 수 있는 주력 세대가 MZ세대”라고 주장했다.

디지털 대전환에서 여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교수는 “우리 사회가 디지털로 간다는 것은 인권이 강화된다는 것”이라며 “왜냐면 디지털 사회의 특징이 모든 사람의 존재는 동등하고 권력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간 미국에서 가장 크게 일었던 운동은 미투”라며 “미투 운동이 일면서 사회적으로 불합리한 요소가 다 깨졌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도 마찬가지로 휴머니티가 필요하다”며 “개인도 비도덕적인 생활을 해놓고 가릴 수 없는 것이 디지털 시대”라고 얘기했다. 이어 “이제 기업은 마음을 사는 기술을 내놔야 한다”며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자본이 되는 시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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