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동사' 역설하는 최동섭 한적 서울지사 회장

전문각료 출신으로 아이디어뱅크

올 모금액 105억 목표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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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적십자회비를 납부해주신 서울시민께 감사드린다. 대한적십자사 자원엔 국민들의 적십자회비 납부가 절대적 비율을 차지하는만큼 회비 모금이 중요하다. 그래서 적십자회비 납부율을 높이기 위해 4월 말까지를 추가 모금기간으로 설정하고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4월 초 현재 64억 여 원 정도가 모금되었고, 4월 말까지 누적합계 80억 원이 모금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 모금 상황이 많이 부진한 상태다.”

대한적십자사(한적) 서울지사 최동섭 회장(69세)은 '사랑은 동사'라는 한적 공익광고 문구처럼 사랑의 실천 행위인 적십자회비 납부 확대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 회장에 따르면, 2004년 서울지사의 적십자회비 예상 모금액을 105억 원으로 설정하고, 다른 지사들과는 다르게 독자적으로 적십자회비 자율납부 체제를 마련, 우편을 이용한 정액영수증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어려워진 경제 로 하향 추세다.

최 회장은 특히 “법인이 많이 몰려 있는 강남 서초 지역은 비교적 부유한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법인의 이동이 많아 회비납부서가 제대로 도착되지 않아 납부율이 저조하다”며 “많은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국가의 재해관련법에는 구호활동에 참가한 구호단체에 대해 상응하는 보상이 명기되어 있지만 한번도 보상을 받은 적이 없다”며 국가 정책적으로 보상을 받게 되면 회비를 더 유효하게 쓸 수 있기에 “범정부적으로 이뤄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비 징수에 상응하는 제도적 보장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제안도 잊지 않았다.

최 회장은 건설부 장관, 한국토지개발공사 이사장 등 평생 행정 전문각료로 활동하다가 6년 전 서울지사 회장직을 제의받아 한적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전문각료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무보수로 자원봉사하며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최 회장은 부족한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사랑의 나눔터' 1 · 2 호 점을 개설, 기증 물품을 팔아 경비에 보태는 한편, 적십자후원지정업체 제도를 계획하는 등 서울지사 재정의 안정 과 자립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한적은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대북사업이나 사할린 동포 귀환 및 정착 사업, 적십자병원 보조와 같은 특정한 목적사업을 제외하고는 적십자회비만으로 운영비를 충당한다. 국민들의 적십자회비 납부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천재지변과 인재로 인한 재해구호 사업에 최우선적으로 사용된다. 또한 장애인, 노인, 결식아동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등의 일반 구호활동과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을 시민들에게 교육하는 보건활동 혈액사업, RCY 활동 지원 등에도 자금이 할당된다.

서울지사만 해도 6천 명의 자원봉사원들이 결식아동, 소년소녀 가장 등을 위한 점심도시락 배달 활동, 독거노인을 위한 청소 및 상담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문의: 02-2290-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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