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여성동지회 '여성광복군 재조명' 학술 발표

독립운동사에서 여성 역할의 재조명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3월 29일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홀에서는 (사) 3·1 여성동지회(회장 주영숙) 주최, 국가보훈처, 여성부, 광복회 등이 후원하는 '제10회 한국여성독립운동사 학술연구 발표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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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립운동사 학술연구 발표후 (사) 3·1 여성동지회 합창단이 합창하는 모습.▶

제85주년 3·1절 기념 및 3·1 여성동지회 창립 제37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학술연구 발표회 주제는 '한국 여자광복군의 역사적 조명'. 황선희 상명대 교수의 사회로 단국대 한시준 교수의'여성광복군과 그들의 활동', 성신여대 박용옥 교수의 '여자광복군 오광심의 활동과 지도력', 박용옥 교수가 면담한 '여자광복군 지복영 선생의 증언'이 발표되었다.

한시준 교수의 발표에서 1940년 9월, 중국에서 창설된 한국광복군에 참가한 여성광복군들의 구성과 활동을 전반적으로 살펴보았다면 박용옥 교수의 발표에선 여성광복군 중 오광심과 지복영이라는 개인에 초점을 맞춰 이들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한 교수는 “지금까지 확인할 수 있었던 광복군 대원의 명단은 대략 490명 정도로 이 가운데 분명하게 여성광복군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인원은 17명이다. 대다수는 독립운동 지도자의 여식이었고 부인이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오광심, 김정숙, 지복영, 조순옥 신순호, 민영주 등의 여성들은 광복군 창설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여성광복군들은 병력을 모집하는 초모활동을 수행했고 광복군의 기관지인 《광복》을 간행하는 등 선전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한 교수는 “여성이 광복군 대원으로 활동했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조선의 광복을 위해 투쟁한 여자광복군 오광심의 일생을 다루었다. 오광심의 성장과정과 조선혁명당 당원으로서의 활동, 한국광복군 창설과 그 활동, 해방 후 활동을 시기별로 구분해 살펴보았다. 박교수는 오광심을“조선혁명군으로서, 한국광복군으로서 빛나는 활동을 하면서 조국 광복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고 평가했다. 또 광복군 창설 요원인 지복영의 초모작전 같은 생생한, 광복군의 활동상황도 전했다.

발표 후 참석자들은 “이번 발표회는 그동안 잘 조명되지 않던 분야인 광복군 내 여성광복군들의 활동과 그 역량에 대해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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