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희망 프로젝트11
4·15 총선 희망 프로젝트11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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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4·15 희망 프로젝트' 후보로 선정된 한나라당 김희정 후보와 열린우리당 노혜경 후보. 부산 정치 1번지 연제구에서 여·여 대결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0일 기자가 부산 선거구 현장에서 만난 두 후보는 상대방의 장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는 '선의의 경쟁'을 보여줬다. 정책 경쟁에서 이겨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야말로 17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이들의 공통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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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한나라당 후보



-“국민봉사 당위성 살릴 터”




한나라당에서 공개면접을 통해 우세후보로 인정받아 당 우세지역에 기획공천된 김희정 후보는 기자와 만난 30일에도 새벽부터 버스정류장, 택시회사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무료급식소에서 봉사를 하던 중이었다.



하루에 쉬지 않고 시민들을 만나도 100명 정도밖에 만나지 못해 안타깝다는 그는 “여태까지 여성은 정치영역에 서 선거 때 동원되는 대상이나 표를 얻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면서 “정치에 뜻을 두고 입당한 지 10년이 지난 올해 당의 쇄신과 여성정치 참여의 불씨를 당기기 위해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며 감회를 토로했다.



그는 “지금까지 국회는 젊은 층, 여성의 공간이 아예 '뻥' 뚫려 있는 것과 다름없었다”면서 “국회에 비어있는 목소리를 이번 총선을 통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어머니가 직업안정센터에서 장애인 고용을 담당, 어렸을 때부터 '봉사'하는 것을 보고 자랐고 당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몸에 익혔다”면서 “정치에 대한 신망이 너무 떨어져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로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무감사 공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처음엔 사람들이 감사자료 공개의 부당함을 제기했지만 나중에는 성적이 안 된 사람들은 '물갈이'가 돼야 한다고 차츰 공감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때까지만 해고 정치에 입문할 시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안에 있던 사람으로서 먼저 벽을 깨야 한다는 소신이 생겼다”고 정치 입문 배경을 밝혔다.



김 후보는 “박근혜 대표 등 여성들이 주요당직을 차지하면서 여성후보들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연륜이 없고 경력이 짧은 것이 오히려 참신하고 깨끗한 인상으로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을 보면서 유권자들의 정치인에 대한 판단이 변하고 있는 것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김희정 후보 표심잡기 전략



▲장애인 행복 체감지수를 높이겠다

각 구에 장애인 복지시설을 만드는 한편, 장기적으론 자원봉사 의지가 있는 사람, 지원금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의 정보망을 만들어 장애인과 일대일 후원을 맺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겠다.



▲현장의 목소리로 나침반 삼겠다

국가 일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인만큼 현장 체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겠다. 봉사활동 경험을 정치 현장에 투영해 실천하면서, 후배 여성정치인 키우는 데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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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우리당 후보



-“脫권위 서민국회 만들 터”




“유권자들이 '먹고 살기 바쁜데 정치이야기 그만하라'고 합니다. 정치가 좋아지면 먹고 살기 좋아 집니다. '차떼기'하니까 서민들이 힘든 것이죠.”

이날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앞두고도 언론사 인터뷰, 유권자 만나기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던 노혜경 후보. 그는 “나는 권모술수도 모르고 돈도 없다”며 “편한 길보다는 옳은 길을 걸어온 것이 유일하게 내세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인이자 교수인 노 후보는 “연제구는 부산 정치 1번지다”면서 “내가 그 심부름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유권자들이 '내가 뽑았어' 자랑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선거철에만 잘하는 정치인들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은광순씨가 비례대표로 선정되지 않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오경숙 대표나 고은광순씨 등 여성운동가들이 정치를 해야 합니다. 사실 저는 문화운동과 언론운동을 해 왔기 때문에 아직 정치를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대통령 재신임 문제가 나오면서부터 모든 것이 너무 빨리 변했습니다. 이 변화가 저를 정치에 들어서게 했지요.”



<아웃사이더> 편집위원으로, 노사모 회원으로 활동한 그는 “개혁국민정당의 여성위원회를 만들면서 여성정치인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이번 총선이 여성들이 정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적기라고 설명했다. 노 후보는 “여성장애인은 여성이기 때문에, 또 장애인이기 때문에 이중차별을 받는다”면서 “관행으로 보면 '비례대표 1번'은 대통령이 차지했던 자리였으나 이번에 중증 장애여성인 장향숙 위원을 1번으로 배치한 것이 바로 열린우리당의 신념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여성이 의원이 돼서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하는 것을 상상하니 눈물이 났다”면서 “의원이 되면 권위주의의 계단을 없애겠다”고 역설했다.



노혜경 후보 표심잡기 전략



▲신명나는 마을 만들겠다

시인의 감각으로 놀기 좋은 마을을 만들겠다. 유흥가가 아닌 품격 있는 문화공간을 마련하고, 건물 등 외적 치장보다는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전략적으로 제공하겠다.



▲부산의 강남구를 만들겠다

현재 연제구는 '굶은 사람, 아픈 사람 없는 연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서울의 강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빈부 격차도 심하다. 국회에서 부산 서민 아지매의 목소리를 굵게 내 서민들의 생활정치를 실현하겠다.



나신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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