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여성환경회의, 중·일 등 사례 발표

지난달 29일∼31일 제주에서 열린 UNEP 특별총회와 세계환경장관회의에 앞서 관련 NGO들의 지구시민사회포럼이 열렸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한국의 여성환경연대 주최로 아시아여성환경회의가 열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 여성환경활동가들이 '물과 여성'을 주제로 각국의 사례를 발표하고 여성의 물 운동에 대한 의지를 한데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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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여성환경회의. (사진제공:여성환경연대)

각국의 사례 발표에 앞서 아이린 단켈만 WEDO 여성과 환경분야 자문위원은 “여성들의 GWA(젠더와 물 협회), WME(환경을 위한 여성 정치가), WWI(여성과 물 계획)와 같은 새로운 국제네트워크를 만들어 젠더와 물, 위생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교환하며 기술적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리아오 쉐리 지구촌-베이징 회장은 “중국은 매년 3천평방킬로미터가 사막화되고 특히 내몽고의 사막화가 물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이 단체에서 “생태공동체 내 물절약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산림 보증과 물 캠페인 둥을 진행해 왔다”고 소개했다. 또한 전국중국여성연합이 빗물을 모아 저장하는 수원저장프로그램을 실시해 내몽고 15구역 이상에서 적절한 물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일본의 유 테라시마 가와베가와살리기모임 코디네이터는 일본 남서지역 구마모토 현의 가와베가댐 반대운동을 소개하고 지역주민, 농어민, 시민단체, 타지역 단체들이 연대망을 구축해 협력하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전략을 논의하며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강미애 학장천살리기주민모임 공동대표가 실태조사, 환경생태교육, 환경정화운동 등 2000년부터 이어진 지역하천 살리기 운동을 소개했다.

한편 UNEP 특별총회와 세계환경장관회의 가운데 여성환경장관네트워크 주관으로 특별세미나가 30일 마련됐다. 15개국 19명 세계 여성환경장관들과 200여명의 참석자들은 '2015년까지 안전한 먹는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인구를 절반으로 낮추자'는 요하네스버그이행계획(JPOI)의 목표 달성을 위해, 의사결정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행경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고 평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김선희 기자sonagi@

세계환경장관

제주선언문 채택

이번 UNEP 특별총회와 세계환경장관회의에서 향후 국제사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 방향으로 '제주 선언문(Jeju Initiative)'이 채택됐다. 제주선언문에는 수자원 통합관리와 생태계를 고려한 유역관리체계 확립, 위생 서비스 증진, 물 문제로 인한 빈곤과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각국이 지역사회, 여성, 시민단체, 산업체와 연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자는 내용이 담겼다. UNEP는 내달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지속발전위원회(CSD)에 제주 선언문을 정식 보고해 세계 각국의 약속이행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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