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여성기업 277만개...역대 최다
안정성·활동성·생산성 높아져
여성 일자리 창출 성과도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기업의 부채비율은 3년 전보다 줄고 생산성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5일 여성기업 위상 및 2021년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기업은 종사자 1인 이상의 모든 기업체 중 여성이 소유하고 경영하는 기업을 이른다. 

여성기업 위상은 중기부가 발표한 2019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와 2021년 기준 창업기업 동향을 바탕으로 여성기업 현황을 정리한 자료이며, 여성기업 실태조사는 2019년 기준 통계청 전국사업체 조사 중 매출액 5억원 이상이며 여성이 대표자인 법인을 대상으로 3000개 기업을 표본으로 정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여성기업은 277만 개로 전체 기업의 40.2%다. 종사자 수는 497만 명으로 기업 수와 종사자 수 모두 역대 최다 수준이다. 도매‧소매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업이 전체의 66.6%를 차지한다. 최근 기술기반 업종 비율도 증가 추세다.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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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여성 기업이 일반 중소업체보다 안정성과 활동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

여성기업 부채비율은 126.9%로 일반 중소기업(130.1%)보다 낮았다. 자기자본 회전율 역시 일반 중소기업이 2.0배인 것에 비해 여성 기업은 3.3배였다. 여성기업이 일반 중소업체보다 안정성과 활동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생산성은 일반 중소기업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지만, 2018년보다 124.9%p 증가했다.

여성기업이 여성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2019년을 기준으로 여성기업의 여성고용 비율은 69.3%로 남성 기업(30.6%)보다 2.3배 높았다. 여성기업이 경영상 차별대우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지난해 기준 1.6%에 그쳤다. 이는 2018년 3.2%보다 1.6%p 개선된 수치다. 

김희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여성기업이 창업 및 여성 고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여성기업의 애로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여성 기업 육성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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